철강을 자재로 사용하는 미국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대해 자신들이 수입하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최근 수입철강에 대해 3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결정이 내려진 이래 철강수요업체들로부터 무려 1천건에 달하는 관세면제 요청을 접수했다. 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로 미국내에서는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철강을 조달할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같은 관세면제 요청은 미국 철강제조업체들이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으나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업체들의 관세면제 요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간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는 문제와 관련,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내 철강수요업체들은 정부가 수입품에 대해 최고 30%의 고관세를 부과함에따른 비용부담이 늘어 감원과 감산을 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대해 관세면제신청이 접수된 사례를 정밀 검토, 오는 7월3일까지 면제대상을 추려낼 것을 지시해놓은 상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