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방송(PSB)회장에 취임, 방송사업 일선에 나섰다. 작년에 부산방송 지분 30%를 인수한 넥센타이어와 흥아타이어 오너인 강 회장은19일 열린 부산방송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20일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강 회장은 "디지털위성방송 출범 등 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워 회장을 맡았다"며 "방송편성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방송환경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말했다. 강 회장은 또 "방송권역 확대를 위해 울산방송(UBC)과의 M&A, 합병, 경남권 공동관리 등 4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내년 상반기께 PSB주식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조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모두 유임됐으며 지난 95년설립이후 7년만에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5~7%를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방송은 작년에 115억원의 이익을 냈으며 올해는 130억원의 흑자를 목표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