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중앙대 명예교수 겸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19일25대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된데 대해 한은과 금융계는 앞으로의 정책이 더욱 시장친화적이 되주기를 기대했다.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박 신임 총재가 한은 출신이고 금융통화위원을 거쳐 한은 사정을 잘 알 것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은 고위 간부는 "이론이나 실무 모두 흠잡을데 없는 경력을 갖췄고 내부 사정도 비교적 잘 알 것이라는 점에서 다행스럽다"면서 "실물경제에도 밝은 편이기 때문에 정책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노동조합은 "박 신임 총재가 지금까지 관변에 머물렀던 만큼 정부의 재정정책에 협조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한은에 오랫동안 몸담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기대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대부분 박 신임 총재 내정을 환영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잘 살펴가면서 호흡을 같이하는 정책을 추구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은이 수행하는 통화신용정책은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이론과 실물경제를 두루 섭렵한 박 신임 총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책을 일관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에서 거시적 흐름을 파악하면서 시장을 이끌어나가되 시장참여자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쪽으로 정책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