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18일 한동규 부사장과 구자열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200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창수 회장과 권문구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또 정인근 상무가 LG니꼬동제련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최고재무담당자(CFO)는 LG그룹구조조정본부 출신의 조일권 상무가 맡게 됐다. 이와 함께 구조본 재무개선팀의 조석제 상무가 등기이사에서 제외돼 등기이사 수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LG전선측은 "허창수 회장은 LG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됐고 권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퇴진해 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73년 입사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99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작년 10월 LG투자증권에서 옮겨온 구 부사장은 관리지원총괄임원(COO)이다. LG전선은 이날 33기 주주총회를 열고 2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