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은 올해 필요한 자금 7천93억원을 1.4분기중 모두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작년 10월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에 이어 이달말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가입자의 미래 사용료를 담보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중순위 자산담보부대출'(ABL) 방식으로 2천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이와 함께 한빛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일반 신용대출로 제공받았으며 지난 2월과 3월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1천억원씩 총 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지난 2월 26일 성공적으로 발행된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1억달러와 지난 11일 배정 완료된 정보화촉진기금 372억원, 벤더파이낸싱 900억원등을 통해 이달말까지 조달자금 규모는 총 7천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은 올해 필요한 7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1.4분기내에 모두 저리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올해 소요자금을 조기에 확보함에 따라 올해 추진하게 될 중점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본격적인 금리상승 이전에 자금조달을 완료함으로써 금리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 경영지원실장 권택민(權宅敏) 상무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서 단기간 내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하나로통신에 있어 매우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계기로 하나로통신의 국내외 신인도 향상과 통신서비스 산업 내에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작년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완료했기 때문에 이번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원리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총 부채규모와 부채비율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