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위성을 이용해 전화통화, 팩스, e 메일등을 엿볼 수 있는 세계적 위성감청망 `에셸런(Echelon)'의 감청대상을 해저 광섬유케이블로까지 확대하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기자이자 정보 전문가인 던컨 캠벨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세계적인 감청망이 우주에서 해저로까지 넓혀지는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던컨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진 에셸런의 실태를 1998년 유럽의회에 처음으로 보고, 거대권력에 의한 통신감청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던컨은 에셸론을 통괄하는 미국안전보장국(NSA)이 신청한 광섬유 기술 특허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국의 해저 광섬유 감청계획을 확인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