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폴 오닐 재무장관이 수입철강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철강관세에 대해 지지의사를 거듭밝혔다. 클레어 버컨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 철강산업에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컨 대변인의 이 발언은 뉴욕타임스가 이날 오닐 재무장관이 지난 13일 미국외교협회 만찬 연설에서 관세 부과가 미국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보다는 철강 사용업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미셸 데이비스 재무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오닐 장관은 관세가 장기적인해결책은 아니며 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철강 관세는 세계무역의 후퇴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관세 부과 반대자들은 이 조치로 미국 내 자동차와 가정용 기기 등의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