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런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세계 13위.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맨&웨이크필드와 힐리&베이커가 최근 전세계 4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공동조사한 결과 런던 사무실이 ㎡당 평균 1천7백28유로(약 2백만원)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은 작년에 이어 임대료가 세계 최고였으며 2위 도쿄(1천2백13유로)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다음으로 파리 모스크바 뉴욕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파리 모스크바 프랑크푸르트 밀라노 등은 작년보다 순위가 상승했으나 홍콩은 공실률이 15%로 늘어나 작년 3위에서 6위로 순위가 밀렸다. 유럽 도시들에서는 공실률이 평균 5.4%로 전년의 3.75%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13위로 런던보다 평균 임대료가 3배 이상 저렴했으며 순위 변동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11위는 아테네였으며 스톡홀름이 뒤를 이었다. 힐리&베이커의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허친스는 "하이테크 산업의 불황과 9.11 테러 등의 영향으로 일부 주요 도시에서 임대료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