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전체 실업률이 3.7%대로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과 달리 학력별로는 전문대졸 여성의 실업률이 5.7%에 달하는 등 부문별로 심각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을 뿐 아니라저실업률지역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전문대졸 학력자의 실업률은 5.1%대로 전월대비 0.6%포인트나 상승, 다른 학력자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전문대졸 여성의 실업률은 5.7%로 전국평균 실업률보다 2%포인트나 높았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대졸자와 대졸이상의 실업률은 각각 3.3%, 3.9%였으며 전월대비 상승률은 각각 0.1%포인트와 0.3%포인트에 그쳤다. 그외 학력별 실업률은 ▲초등학교졸 2.1%, ▲중졸 3.4% ▲고졸 4.2%였으며 특히중졸과 고졸 학력자의 실업률은 전월대비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가 하락했다. 전문대졸자의 '고실업현상'은 지난해 4월 무려 7%대에 달한 뒤 최근에도 ▲10월4.7% ▲11월 4.9% ▲12월 4.4% ▲1월 4.5% ▲2월 5.1%로 전체 평균 및 다른 학력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취업잘되는 전문대'라는 일반적 인식을 무색케했다. 성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 여성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자의 실업률이 1.3%인 것을비롯, ▲중졸 2.6%, ▲고졸 3.8%로 같은 학력의 남성 실업률인 3.2%, 4.2%, 4.4%에비해 낮았다. 그러나 대졸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3.3%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전문대졸과 대졸이상은 남성이 4.7%, 3.6%인데 비해 여성은 각각 5.7%, 4.3%를 기록, 고학력여성일수록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별 실업률도 큰 편차를 보여 대구가 가장 높은 4.9%를 기록, 최저지역인 경북,울산,전남의 2.3%에 비해 두 배를 크게 웃돌았다. 또 서울,부산,경기,충청,경남,전남 등의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반면, 대구가 0.3%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 인천,강원,전북,경북,제주 등은 소폭상승했고 광주와 대전은 전월과 같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