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아산(峨山)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 1주기를 맞는 21일을 전후해 추도식, 세미나, 음악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고인의 1주기 추도식을 21일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갖는다. 추도식은 가족과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각계인사를 초청,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장례식 때 호상이었던 유창순 전 총리 등의 추도사에 이어 유족 대표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인사, 박동규 서울대 교수의 추모시비 제막식 순으로진행된다. 이날 아침에는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정상영 KCC 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가족만 참석, 제사를 지낼 계획이다. 또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아산 정주영 선생 1주기 추념 세미나'가 20일 서울조선호텔에서 열린다. 고인이 남긴 업적을 학문적으로 조망해 `국가와 민족에 남긴 유산', `언론이 본아산 정주영 선생', `한국경제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 `한국사회 선진화에 대한 기여'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통해 고인의 경영 스타일을 이론화한 `정주영 경영학'이라는 책도 동시에 발간된다. 이밖에 다음달에는 울산대학교가 주관하는 추모음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고인의 해외출장 통역을 맡았던 박정웅 시너렉스 대표가 최근 그의 일화를 소개한 `이봐, 해봤어?-시련을 사랑한 정주영'이라는 책을, 부산 배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정 전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등을 내용으로 `아산 정주영 인물탐구학습-미래의 CEO를 위하여'라는 탐구서를 각각 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