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 대한 전세계 직접투자 규모가 오는 2006년에는 현재의 54%나 증가할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4일 전망했다. EIU는 이날 발표한 `세계 대외 직접투자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지난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투자자유화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40%나 감소했으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22% 증가한 468억달러에 달해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돼 오는 2006년에는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지난해보다 54%나 증가한 72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EIU는 중국에 대한 투자붐이 주변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둔화시키는 요인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홍콩, 싱가포르 등은 중국의 경쟁력이 미치지 않는 분야에서 앞으로도 투자를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