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지난해 1월이후 처음으로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이같은 기업재고의 증가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1월 기업재고가 0.3%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었다. 비록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기업재고의 증가는 각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기 시작한 신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메릴 린치의 분석가인 스탠 쉬플리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업재고는 1.4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 포인트를 늘려주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예측은 너무 이른 것이며 아직까지 공장생산이 그처럼 증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는 당초 잠정발표치인 0.4% 하락을 뛰어넘는 0.5%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수정발표됐다. 한편 지난 1월 기업판매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인 1.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