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년도에 비해 6.1% 줄어든 4천174억달러를 기록, 6년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재화.용역과 자본 이동을 모두 포함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 2000년의 사상 최고치인 4천447억달러에 비해 이같이 줄어들었다면서 이는 1995년 1천99억달러로 7% 감소를 기록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4.4분기 적자폭은 988억달러로 3.4분기의 985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용역부문 흑자폭이 271억달러에서 175억달러로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1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1조1천370억달러로 전월보다 0.2% 늘어나 만 일년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재고증가는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