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은행 주총시즌을 맞아 "은행장으로 민간 금융전문가를 뽑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공직자 출신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장은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금융전문가여야 한다"며 "최근 조흥은행장도 이런 원칙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오는 29일 주총을 열어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은행 내부에서 은행장이 나오면 좋지만 없다면민간 금융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곧 임기가 끝나는 증권거래소 이사장도 코스닥사장처럼 민간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임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가를 뽑으면 낙하산 인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과열 논란과 관련, "경기의 속도를 조절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실물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하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집행은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소한 1.4분기는 지켜보고정책조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민관 인사교류에 대해 "민간기업 20여곳에서 재경부 서기관급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이를 인사적체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