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백화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분쟁에 개입하면서 양측의 태도가 누그러지는 등 타협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LG카드에 대해 결제를 기피하던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철회한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전 수수료율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에 조사관을 파견,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점검했다. 또 13일에는 금융감독원이 백화점 관계자들을 불러 일부 신용카드의 결제기피행위가 여신금융업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경고하면서 조속히 타결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따라 백화점이나 카드사들의 강경하던 태도는많이 누그러져 이번주 중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삼성카드간에 의견차가 많이 좁혀져 이르면이번주내로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상권을 가진 두 회사대표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삼성과 LG카드가 2.2%를 제시했고 백화점도 1.5%를 반드시 고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협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LG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 대해 다른 카드를 사용할 것을권유했으나 소비자들의 불편이 심한 것으로 보여 철회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