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파업이 1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발전회사에이어 한국수력원자력도 13일 오후 2시를 기해 적색비상을 발령했다. 한수원은 "화력발전 5사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가 전력공급의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적색비상을 발령하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수원 노조가 오는 18-19일 연대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것도 비상발령의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색비상은 백색(준비체제)과 청색(경계체제)에 이어 3단계로 분류된 `전력계통비상근무' 형태중 가장 강도 높은 체제로, 전력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황이발생했을 때 발령하게 돼 있다. 5개 발전회사는 파업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적색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