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2·4분기부터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수출지역에 대한 철강재 수출가격을 t당 20∼30달러 인상할 방침이다. 또 일본으로 수출하는 후판과 냉연 등 주요 판재류에 대해서는 t당 3천엔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포철 관계자는 "국제 철강가격이 세계경기 회복조짐에 따른 수요증가 및 일본 등 각국의 실질적인 감산추진에 힘입어 바닥권에서 탈피,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실제로 신일철 등 일본 고로사가 국내 일반유통물량 판매가격에 대해 4월 출하분부터 열연은 t당 3천엔,냉연 및 표면처리제품은 5천엔 이상 인상했고 대형 실수요가 가격에 대해서도 동시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주요 철강사들도 2·4분기 내수가격과 수출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CSC의 경우 국내 열연 및 냉연가격에 대해 t당 5백83 대만달러(미화 17달러) 인상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철강사들은 재고조정과 생산량 감축 등을 통해 유럽내 판재류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