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도로 통행차량이 하루 평균 30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12억대이며 일일 교통량은 328만대로 1년전의 287만대보다 14.3% 늘어났다. 이같은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는 지난해 서해안, 중앙 등 5개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국도 등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고속도로로 몰린데다 경기회복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교통량 자체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량이 많았던 고속도로 구간은 경부선 서울-판교 구간으로 하루 21만3천585대를 기록했고 국도는 1호선 수원-서울 구간이 13만793대, 지방도는 23호선 기흥-구성 구간이 7만3천344대로 최고를 나타냈다. 고속도로 통행차종은 승용차가 56%, 화물차 32%, 버스 12%의 분포를 보였으며 국도는 승용차 67%, 화물차 29%, 버스 4%, 지방도는 승용차 56%, 화물차 31%, 버스13% 순이었다. 일주일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토요일로 주중 평균교통량의 109%였고 목요일 교통량이 97%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여름휴가철인 8월이 12개월 평균 교통량의 111%를 기록, 최고를 나타냈으며 1월은 84%로 최저치였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담아 정부기관과 연구소, 대학, 협회 등에 배부하고 홈페이지(www.moct.go.kr)에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