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재고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제회복 둔화에 따라 향후 원유수요가 크게 되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등세를 기록하며 배럴당 24달러선을 넘어섰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배럴당 11센트 하락한 24.20달러를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9센트 내린 23.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MV에너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전세계 석유수요도 부진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EA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당초 42만배럴에서 8만배럴 줄여 34만배럴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는 API의 주간재고량 발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전망이 엇갈려 브리지톤글로벌의 경우 원유재고가 125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반면 IFR 페가수스는 최고 1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