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DDM사업본부 안상환 부장은 "지금까지 주로 수입해 의존하던 수직반송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고화질TV를 생산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지난 98년 개발을 시작해 꼬박 3년이 걸렸다"며 "일본에서 수입할 경우 대당 3억3천만원에 달하는 수직반송 시스템을 이제 2억5천만원에 만들 수 있어 적어도 8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품질도 일본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수직반송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부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섀도우마스크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인데 일본이 기술을 공개하지 않아 순전히 자력으로 개발해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