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장관은 8일 독일 경제의 회복세가 이미 시작됐으며 올 하반기에는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장관은 최근 독일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고 모든 경제 지표들이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의 조짐들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뮐러 장관의 이같은 경기 전망은 독일 정부가 당초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으로잡았다가 올 하반기로 앞당긴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의 경기 호전 조짐을 반영하고 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침체현상이 지속됐으나 최근 물가가 안정되고 산업생산이 호전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랜드(유로화 가입 12개국)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을 유보하고 주요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