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지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김포매립지 송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종합물류 벨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는 공업배치법을 대폭 완화,국내외 기업들이 자유로이 수도권에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내국인들도 외국인학교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은행회관에서 한덕수 청와대 경제수석 주재로 재경부 산자부 건교부 등 관련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대책반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말께 개발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을 포괄하는 종합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송도 김포매립지 고양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과 통신망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북아비즈니스센터내 물류시설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주로 건설하고 상업 및 주거시설은 영종도에,관광레저시설은 김포매립지에,국제회의장은 송도에,쇼핑시설은 고양시에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유치대상 외국 기업들에 법인세를 감면하거나 지방세를 일부 면제하는 세제지원책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동북아비즈니스센터를 수도권 지역에 만들기 위해 영종도와 김포매립지 등을 연계해 개발한다는 기본 방침은 확정됐다"며 "도로와 통신망 건설에 필요한 예산 배정과 외국인학교 설치 확대 등을 위한 관련규정 완화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부처간 논의가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