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석달째 확대되는 등 추세적인 개선의 징후가 뚜렷하다. 산업생산의 호조세와 함께 경기회복의 신호를 밝히고 있다. 통계청은 8일 1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5월 12.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 업종별로는 의약분업 시행후 진료비가 급등한 의료업이 전달 13.7%에서 19.6%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 수강료 수입 증가로 인해 교육서비스업은 11.8%에서 12.8%로,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6.4%에서 11.2%로 증가폭이 커졌다. 도소매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가 증가, 3개월 연속 오름세가 확대됐으며 금융 및 보험 관련서비스업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에 힘입어 19.8%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증가세가 두달째 확대일로에 있던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전달의 10.1%에서 9.1%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와 함께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2%가 증가, 전달의 11.2%에서 확대됐으며 지난해 6월 13.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14.4% 증가,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영화산업 등의 기타 지식기반 서비스업도 12.5% 증가, 석달 내리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