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지역별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마련한 6개 지선철도(경전철)망 건설계획과 관련,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8일 "지난해 8월 철도청의 광역철도망 계획에 맞춰 6개 경전철 건설계획을 담은 `도시철도 중장기 기본계획안'을 잠정 수립했지만 예산조달방법이나 우선순위 결정 등의 문제로 아직 가시화된 것은 없다"며 "금명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문제를 계속 검토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수립한 6개 경전철망은 여의도∼노량진∼신림간 신림.난곡선 15㎞와 상계∼우이동∼신설동간 미아.삼양선 13㎞, 신월∼목동중심지∼당산간 목동선 8㎞, 상계동∼월계동∼청량리간 월계청량선 14㎞, 은평∼신촌∼여의도간 은평선 6㎞,청량리∼면목동간 면목선 5㎞ 등 모두 61㎞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망 건설계획과 관련해 계속 내부 검토를 벌인 뒤 계획이 가시화되면 우선순위를 결정, 예산조달방안과 고가나 지하 등의 건설 형태, 세부실행계획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전철보다는 지하철 9호선 건설이 우선 추진할 현안"이라며 "이에 따라 경전철 착공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데다 소음이나 일조.조망권 침해 등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등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