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파차이 파닛차팍 WTO(세계무역기구) 차기 사무총장은 7일 미국의 수입규제조치로 촉발된 철강분규가 뉴라운드 협상을 좌초시킬 가능성을 경고하며 당사국들이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9월 마이크 무어 현 사무총장의 뒤를 잇게 될 그는 이날 콸라룸푸르에서열린 국제경제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조치에 따라 다른 국가들도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유사한 조치를 취하게되면 지난해 11월 카타르의 도하에서 시작된 신 다자 무역협상에 지장을 초래하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수파차이 차기 총장은 특히 관련 당사국들이 WTO에 제소, 분쟁해결절차를 밟을경우 문제해결에 수년여가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 조속한 분규 타결을 위해 당사국들이 직접협상에 나서줄 것을 권고했다. 그는 "WTO의 분쟁해결절차를 밟게되면 수년여동안 어느 나라도 아무것도 얻지못하게될 것"이라면서 "관련국들이 우선 협상을 시작해 타결점을 모색하고 이어 전세계적 철강 생산과잉문제를 다루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콸라룸푸르 AP.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