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의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 유나이티드 텔레커뮤니케이션즈'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단말기들의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업체들로부터 단말기 50만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7일 왕 지안주 사장이 발표했다. 왕 사장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단말기를 생산해도 소비자들이 구입하지 않아 재고가 쌓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중 50만대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사장은 "단말기 시장이 활성화되고 가격이 떨어지면 단말기 구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1월 출범한 CDMA 네트워크의 신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는 제조업자들이 단말기를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아 가격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왕 사장은 이번 단말기 구입이 CDMA 단말기 시장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