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 출발 후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신규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은행권이 선물 저평가 폭이 확대된 것을 계기로 순매수로 전환하자 현물 금리도 상승폭을 줄였다. 7일 장 초반 6.11%까지 올라갔던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6.07%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은 전날과 변함없는 6.77%에 매도호가가 나왔다. 통안채 2년물로도 매칭용 수요가 다소 유입됐다. 국채 선물은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3월물은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104.58을 가리켰다. 2월중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3.0% 오르고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코멘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우호적인 발언 또한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투신운용의 최원녕 과장은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의 발언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채권 시장은 부정적인 발언을 선반영하고 있어 금통위 후 금리가 더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