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사용 활성화에 나선다. 비자카드는 6일 '4C게이트'와 업무제휴를 맺고 병원 진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자동으로 처방해 주는 기계인 '무인수납 단말기'를 종합병원에 설치,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자카드 권영욱 상무는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병원 수납창구에서 진료비를 카드로 바로 결제하는 것은 물론 처방전을 자동으로 전달받고 재진 예약접수도 한번에 처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카드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중앙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에 터치스크린 형식의 단말기를 설치, 운영중이며 이달중 분당 제생병원, 고대 구로병원, 국립 암센터 등 7개 병원에 총 59대의 단말기로 추가로 들여놓는다. 또 내년까지 총 13개 종합병원에 1백30대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비자카드는 종합병원 뿐 아니라 한방병원에서의 카드결제 활성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방병원협회 소속 70여개 한방병원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또 한약재 공급 포털 사이트인 '닥터허브'와도 마케팅제휴를 맺었다.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은 "무인수납 단말기 설치로 병원은 수납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병원 이용자 입장에선 편리하게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