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미 철강수출액이 7억2천만달러에 달한 브라질도 최고 30%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를 부당한 것으로 비난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 중이다. 호세 알프레도 그라카 리마 브라질 수석 무역협상 대표는 "우리는 미국의 무차별적이고 부당한 희생자가 돼왔다"면서 "철강업체들은 30%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연간 5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지오 아마랄 무역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이 WTO에 미국의 결정을 제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혔으나 이번 관세조치가 브라질과 다른 나라의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 뒤에나 제소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바일 호주 무역장관은 미측의 관세부과 조치를 WTO에 제소하는 방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짐 서튼 뉴질랜드 무역장관은 미 조치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BHP 빌리튼 등을 통해 매년 88만t의 철강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철강연맹의 지하야 아키라 회장은 부시대통령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미행정부가 자국 철강산업의 문제를 다른 나라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하야 회장은 미 철강업계의 수익이 악화된 주요 원인 중에는 과도한 설비확충과 자동차산업의 수요 감소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도쿄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