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혼수 기본비용은 1천500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올 봄 혼수 예상비용을 산출한 결과 가전제품, 침구, 예물, 예복 등 기본 혼수품을 준비하는데 1천3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본비용에 포함되지 않은 가구까지 감안하면 혼수비용은 1천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가전제품의 경우 디지털화,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예년에 비해 비용이 늘어난 반면 예물과 예복은 평상시에도 착용하거나 입을 수 있는 실속파들이 많아 비용이 다소 줄었다. 또 침구의 경우 상대편 직계존속이나 친지에게 주는 이불, 의류 등이 겉치레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 부문의 비용이 크게 줄어 딸을 둔 부모들의 부담이 많이 줄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지역별, 품목별로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예산에 맞춰 실속있게 장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