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경제활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수출을 증진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산업자원부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산업자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년에는 대외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 엔화 약세, 각국의 수입규제 등으로 수출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그 나라 전체수입액 가운데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유럽국가에 대한 수출증대에 각별히 노력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건전한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면서 "일부 벤처기업의 비리로 인해 벤처 전반에 대해 불신하는 분위기가 있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