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천300만대인 자동차 총 보유대수가 2010년에는 2천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내놓은 `국내 자동차수요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2001년 1천291만대에서 2003년 1천428만대, 2005년1천601만대, 2007년 1천747만대, 2010년 1천9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85년 100만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보유대수가 92년 500만대, 97년 1천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10여년만에 다시 배로 늘어나는 셈. 이 가운데 지난해말 889만대였던 승용차는 2003년 1천3만대로 `1천만대 시대'를연 뒤 2005년 1천153만대, 2007년 1천278만대, 2010년 1천407만대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83년 10대, 94년 100대를 넘긴 승용차 보급률(인구 1천명당 승용차 보유대수)은 2001년 188대에서 2003년 209대로 200대를 돌파하고 2005년 238대, 2007년261대, 2010년 284대로 점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연간 자동차 수요는 2001년 145만대에서 2005년까지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신장세를 기록, 2004년 163만대로 과거 최대치(96년 146만대)를 회복한 다음 증가세가 둔화되다 2008년 200만대를 넘으면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김준규 조사부 차장은 "2005년 이후엔 보유하고 있는 차를 처분하고 새 차를 구입하는 대체수요의 비중이 70%선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수요의 경기민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