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와인시장에 진출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와인 수요가 늘어날 것에대비, 이달 중 `송블루'라는 자체 상표를 부착한 레드 와인 3종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프랑스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조된 것으로, 롯데호텔이나 마그넷, 레몬 슈퍼마켓 등 롯데그룹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또 월드컵을 겨냥해 다음달에 유명 브랜드의 와인 1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측은 "추가 설비투자비용이 필요없고 자체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와인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와인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케팅 등 총력을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최근 소규모 맥주제조업 진출 의사를 밝힌상태에서 다시 와인사업에 뛰어든 것은 결국 종합주류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수순"이라면서 "그러나 지금도 수많은 와인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롯데가와인시장에 제대로 진입할런지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은 위스키(스카치블루)와 과즙맥주(하이주)를 시판하는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기능성소주제품(한송이)도 선보였다. 그러나 '한송이'는 출시 직후 소비자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해 현재 생산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