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직 남성이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사건을 주의하라' 국내 보험업계가 보험 사기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살필 사항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혐의자 2천1명이 적발돼 이 가운데 5백45명이 구속됐고 보험사기 규모는 4백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금액 기준으로 29%,건수로는 22% 늘어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1년도 보험사기 적발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5천7백49건 가운데 52%가 차량 관련 손해보험 사기였다. 특히 운전자 바꿔치기가 전체 적발건수의 43%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차량 바꿔치기도 9%에 달했다. 혐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5.8배 가량 많았고 무직자가 전체의 33%(6백50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절반에 가까운 8백99명(45%)이었으며 30대도 4백83명(24%)에 달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