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2005년부터 판매되는 디젤차의 배기가스 규제치를 유럽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청의 자문기관인 중앙환경심의회는 오는 2005년부터 판매되는 디젤차의 배기가스 기준을 2002-2004년에 적용되는 규제치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은 50%, 입자상(粒子狀)물질(PM)은 85%씩 각각 감축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기가스에 포함되는 질소산화물의 규제치는 현행 0.3에서 0.15로, 입자상물질은 현행 0.056에서 0.014로 각각 강화된다. 일본에는 디젤차가 2000년 현재 1천149만5천대가 있으며, 이는 전체 자동차의 22.1%다. 디젤차는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디젤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과 입자상물질은 인체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