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의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들이 이달 패널가격을 또 다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TFT-LCD 및 LCD모니터 생산업체들은 14.1인치 패널을 중심으로 가격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으며 한국업체들도 15인치 제품기준으로 가격대를 대만업체들에 비해 5달러 높은 수준에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17인치 제품도 개당 10달러에서 최고 20달러까지 올려 한국과 대만업체들이 모두 350-360달러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업체들의 경우 14.1인치는 205-215달러, 15인치는 245달러-250달러선으로 올릴 계획이며 한국업체들은 이보다 높은 220-230달러와 250-255달러 수준에 각각 내놓을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 LCD 생산업체들은 최근 노트북PC용 14인치 LCD가격도 10달러 올려 개당 200-220달러선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3개월째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노트북 PC 및 LCD모니터 수요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