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탐지기 제조업체인 인피트론(대표 최정익)이 최근 세계적 가스탐지기 업체인 스위스 젤버거와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21억원 상당의 휴대용 가스탐지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인피트론 핀티팩과 핀티모노2 등 2종 1만2천대로 젤버거를 통해 인텔과 AMD 등 반도체 회사로 공급된다. 인피트론은 이와 별도로 현재 개발중인 제품 3종에 대해 오는 하반기중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인피트론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젤버거의 차세대 주력제품군을 인피트론의 모델로 채워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젤버거 외에 센시다인과 루미도 등 외국의 대형 가스탐지기 회사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협의중"이라며 "앞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탐지기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독성 가스와 폭발성 가스를 측정하는 기기로 반도체 석유화학 제철 건설 조선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02)2636-8448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