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앞으로 근무에 복귀하는 발전노조 조합원에 대해 불법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이번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 "앞으로 조합원이 회사로 돌아오더라도 향후 불법 쟁의행위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2일 정부의 노동관계장관 회의 이후 노사협상 중단, 파업주도자 52명에 대한 해임결정, 발전회사 신규채용 결정 등에 이어 나온 것으로, 파업이끝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관은 또 "이번 파업을 계기로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퇴직자를 중심으로 한 대체인력 모임인 '전기사랑회'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임은 일종의 '예비군' 성격을 가지며 비상시에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