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중국의 세계경제체제 편입 강화를 골자로 한 2002-2006년 중국 전략문서를 채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대 중국 협력방안의 기본틀을 규정한 전략문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 문서가 "EU의 광범위한 대중국 정책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EU의 대중국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2억5천만 유로의예산이 명시적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EU의 대 중국 전략의 기본원칙은 ▲중국의 세계경제 및 세계무역 체제 편입 강화 ▲중국을 법치와 인권존중에 기반한 개방사회로 유도 ▲EU와 15개 회원국간의 조율 강화를 통해 EU의 대중국 지원 및 투자 효율 강화 ▲중국에서의 EU 위상 강화 등이라고 집행위는 밝혔다. 크리스 패튼 EU 대외문제 담당 집행위원은 "중국이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EU는 중국의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의 동반자의식이 중국의 국제사회 편입과 개방사회로의 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