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매주 토요일 게재하는 '수·발주장터'가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생산설비 업체를 찾지 못해 공장 건설이 늦어질 뻔했다가 수·발주 장터를 통해 설비를 제때 공급받아 차질없이 공장을 건설하는 등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지원을 위해 국내 수·발주 알선 위주에서 해외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충남 태안에서 멸치제조(건조)업을 하는 세인수산은 충남 태안군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면서 설비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 수·발주장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수·발주 장터 목록에서 적합한 설비생산 업체를 찾은 세인수산은 시트펌프 냉풍건조시스템을 생산하는 그린시스템에서 설비 9대(4억5천만원)를 구매해 설치,곧바로 공장가동에 들어갔다. 무역업체인 제이엠상사는 해외바이어로부터 비닐 장판을 주문받고 수·발주장터를 통해 우진물산을 소개받아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4만달러 어치를 아프리카 수단에 수출했다. 이처럼 중진공은 기계시설이나 원부자재가 필요한 기업과 이를 생산하는 기업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온라인(ok.sbc.or.kr)을 통해 거래알선을 해주는 연계 생산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들 중 일부를 지면에 소개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중진공은 이를 해외연계 생산지원 사업으로 확대,영사관 등 재외공관을 통해 외교통상부에 접수된 거래요청건을 국내 제조업체에 알선해 주기로 했다. 해외 접수분은 중진공의 분야별 지도사가 검토한 뒤 국내업체를 물색,알선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이 확보하고 있는 수·발주업체 등 등록정보 건수는 1만3천여개에 이른다. 중진공은 해외거래선 알선 등 연계지원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등록희망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02)769-673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