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규 주택 판매는 크게 줄었다. 27일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6% 증가한 1,7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0.9% 증가는 물론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1.6% 증가를 크게 앞질렀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주문은 1.3% 늘어, 역시 전달의 0.4%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구재 주문 증가가 제조업 부문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1년 반중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상무부는 지난 1월 단가구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4.8% 감소한 연율 82만3,000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94만가구 정도로의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