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오전장에는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후반 들어서는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점에 시각이 고정되면서 기술주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는 오후장 중반까지는 내구재주문이 기대이상으로 증가하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다고 지적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었다. 우량주는 그러나 마감 때 까지도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2%(12.32포인트) 오른 10,127.58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5%(0.51포인트) 추가한 1,109.88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종합지수는 0.85%(15.00포인트) 밀린 1,751.86이었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13억9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1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시스코시스템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이 주가하락에 크게 기여했다. 네트워킹주 외에도 컴퓨터와 반도체주가 하락장을 주도했으며 소프트웨어주도 오전장에는 큰 폭의 오름세를 탔으나 다른 기술주들의 '팔자'세 영향으로 막판에는 맥을 못췄다. 시스코는 8.13%나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통, 정유, 생명공학, 증권, 금 관련주들이 내림세를 보인반면 유틸리티, 제약, 항공, 방산주들은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