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석유제품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올해매출을 줄이는 대신 이익을 대폭 늘리는 수익위주의 경영으로 영업방침을 정하고 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최근 석유제품 수요자체가 정체되는 만큼외형에 신경쓰기 보다는 철저하게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을추진하고 있다. SK㈜는 올 매출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10% 준 12조6천800억원으로 잡은 것을 비롯, 에쓰-오일, 현대정유 등도 모두 올해 매출목표를 각각 10%, 27% 줄여 잡았다. LG칼텍스 정유도 올 매출목표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으나 작년매출 추정액보다 10% 정도 적은 9조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들은 매출축소에도 불구,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출혈경쟁 자제,비용축소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며 이에따라 작년 1천85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던 SK㈜는 올 세전이익을 400% 이상 늘어난 5천6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목표다. 에쓰오일도 순이익을 작년의 191억원에서 올해 1천743억원으로 높이고 현대정유는 철저한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손실을 작년의 3천200억원대에서 올해 230억원대로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LG칼텍스 정유는 작년 2천600억원대로 추정되는 경상이익 규모를 올해에는 4천억-5천억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