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다이아몬드전문업체인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가 교육용 데이터와 홈시어터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패널 시장에 진출한다. 또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대표는 27일 "그동안 절삭기 등에 들어가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만 생산해왔으나 올 상반기부터 2조원에 이르는 국내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이아몬드에 색깔을 입힌 '팬시 다이아몬드'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에서 저급 천연 다이아몬드를 들여와 압력 및 온도조절 등을 통해 고급 다이아몬드로 가공하는 방식과 국내에서 인조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진은 프로젝트 패널 사업에도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고온폴리 TFT-LCD패널) 산업에 진출했으며 올해부터 교육용 데이터와 홈시어터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패널을 생산,판매한다. 일진측은 "다음달 학교 기업 관공서 등에서 업무용으로 쓰이는 교육용 데이터 프로젝터 LCD패널 시제품이 나오며 앞으로 연간 2만4천장(8인치 웨이퍼 기준)의 패널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고화질(HD) 방송과 월드컵 특수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대화면 TV용 디스플레이기기 시장에도 진입,홈시어터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패널을 생산한다. 회사측은 초기에는 학교 DVD방 등을 시장목표로 하고 장기적으로 5백만원 이하의 저가격대 대화면(50인치 이상)제품에 맞는 보급형 홈시어터 프로젝터용 패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올 매출목표 1천8백억원 가운데 대형 디스플레이용 고집적 LCD패널로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02)707-9042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