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월중 도.소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경제산업성이 27일 발표했다. 1월중 도.소매점 매출액은 42조9천500억엔으로 이 가운데 소매점 매출실적이 10조5천400억엔으로 4.7% 감소했으며 도매점 매출실적은 32조4천100억엔으로 5.7% 줄었다. 슈퍼마켓과 백화점 등 대형 소매유통점의 매출은 2.0% 감소, 지난 1998년 4월이후 45개월 연속 하락하는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경제산업성은 비교적 포근한 겨울날씨 탓에 난방류와 겨울의류 등 계절 상품의 매출이 부진한데다 광우병 파동에 따른 식료품 매출 저조, 지난해 4월 도입된 재활용 수수료 제도에 따른 전자제품의 판매 위축 등으로 인해 도.소매점 매출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차와 개인용컴퓨터(PC)의 매출 역시 부진했으며 DVD, 디지털카메라, 액정TV등 신형 전자제품의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전체 시장을 이끌어내는데는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의류의 소매 매출이 6.7% 감소, 5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으며 음식료 소매 매출도 5.5% 줄어 33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 판매실적은 4.8% 줄면서 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유류의 소매판매 실적 역시 5.5% 감소, 5개월째 하강곡선을 그렸다. (도쿄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