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7일 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지원한 은행의 후순위채를 조기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권 전체로 610억원 가량의 수익이 개선돼 정부보유 은행주식 매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수되는 후순위채는 총지원액 6조3천억원중 은행이 회수를 희망한 4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78%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이 8천773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은행 6천590억원, 국민 6천243억원, 조흥 5천737억원, 외환 4천223억원, 신한 3천650억원 등이다. 또 서울 2천700억원, 하나 2천480억원, 경남 1천920억원, 광주 1천500억원, 제일 1천420억원,부산 1천160억원, 대구 1천40억원, 전북 800억원, 한미 710억원, 제주 420억원 등이다. 회수시기는 지원시기에 따라 국민은행의 경우 오는 5월31일자로, 나머지 은행은4월1일자로 회수된다.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28개 모든 은행에 대해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를 매입하고 매입대금으로 공공자금관리기금이 보유한 도로공사채 등 특수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지원을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구조조정 등으로 작년말 현재 전 은행의 BIS비율이 9%를넘는 수준으로 개선됨에 따라 가산금리 부담 등을 고려해 후순위채를 조기회수키로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