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가 15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한 반면 대출금리는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평균 4.04%로 작년 12월(3.98%)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해지난 2000년 10월(6.13%)이후 지속된 하락세에서 반전됐다. 또 대출 금리는 평균 6.9%로 작년 12월(6.91%)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해 작년1월(8.45%) 이후 12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은 일부 은행이 수신을 늘리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데 따른것이며 대출금리 하락은 은행간 경쟁으로 중소기업대출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예금 상품중 금리는 주택부금이 5.4%로 가장 높았고 정기적금(5.08%), 상호부금(4.96%), 양도성예금증서(4.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금리에서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작년 12월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한 6.92%, 중소기업대출은 0.07%포인트 하락한 6.69%, 가계대출금리도 0.08%포인트 하락한7.18%를 기록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도 작년 12월에 비해 0.09%포인트 떨어진 9.63%를기록했다. 대출금리 하락과 예금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입이 되는 예금.대출 금리(잔액기준) 차이는 작년 12월 4.09%포인트에서 지난달 3.55%포인트로 급락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신용금고 정기예금이 6.09%로 가장 높았고대출금리는 은행신탁대출이 8.03%로 가장 낮았다. 한편 실적배당형 수신상품 수익률은 가계금전신탁이 6.3%, 기업금전신탁 6.23%,증권위탁계좌.어음관리계좌 5.83%, 수익증권 5.5%, 머니마켓펀드 4.15%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