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올해 세계시장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키로 하고 유럽지역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주 지중해 카나리아제도에서 본사 PDP영업 및 연구개발부문, 유럽 및 북미지역 14개 현지법인의 PDP 판매매니저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유럽.북미 PDP 마케팅 포럼’을 열어 PDP 시장 전략을 확정했다. LG전자는 포럼을 통해 유럽지역에서 초기 PDP시장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부가제품 거래선 개척을 위해 각종 입찰 등에 적극 나서 산업용 PDP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특히 산업용 시장의 다양화에 맞춰 기존의 40, 42, 60인치 제품 외에 50인치 제품도 출시하고 가정용 PDP 제품도 현재의 42, 60인치 와이드 모델 외에 연내에 37인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막대한 초기 투자금의 부담 때문에 대규모 양산설비 투자를 늦추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비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생산함으로써 제품 리더십을 갖춘 강점을 살려 PDP시장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구미에 연산 30만대, 중국에 3만대 규모의 PDP 생산라인을 설치한데 이어 올들어 브라질에서도 PDP를 생산중"이라며 "60인치 PDP는 세계시장에서'메이드 인 재팬'의 아성을 깨고 '메이드 인 코리아'시대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세계 PDP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3배 정도 증가한 100만대 가량으로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