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광고시장 규모가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7%가량 증가한 850억위앤(약 13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영 광저우(廣州)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광고시장 매출은 모두 780억위앤으로 9조5천800억위앤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달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7%라고예상할 경우 광고시장도 비슷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광고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옥외광고로 최근 수년간 매년 30%의 매출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전체 광고매출의 22%에해당하는 110억위앤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주요 도시들이 인프라투자를 늘리면서 옥외광고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기술도입으로 옥외광고 효과가 향상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옥외광고 외에도 올해는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2002 피파 한.일월드컵'이 오는 5월말부터 개최돼 TV광고는 물론 신문과 잡지광고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중국중앙방송(CCTV)은 최소한 3억위앤의 월드컵 관련광고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