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일(對日) 무역수지 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대일 무역수지는 101억2천700만달러로 전년(113억6천100만달러)에 비해 10.8%(12억3천400만달러)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억달러를 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93억4천만달러로 전년(117억9천만달러)보다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95년 155억7천만달러, 96년 156억8천만달러, 97년 131억4천만달러, 98년 46억달러, 99년 82억7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교역 상대국중 가장 크게 흑자를 낸 국가는 미국으로 흑자규모가 전년(83억6천900만달러)보다 5.5% 늘어난 88억4천400만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의 경우 그간의 흑자 증가세에서 반전돼 흑자 규모가 전년(56억5천500만달러)에 비해 13.6% 줄어든 48억8천700만달러에 그쳤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103억100만달러 흑자를 내 지역별로 볼때 흑자 규모가 가장 컸으나 흑자액은 전년(147억3천300만달러)보다 30.1% 감소했다. 유럽연합의 경우도 흑자폭이 전년(76억3천500만달러)에 비해 39% 감소한 47억500만달러에 그쳤다. 중남미 지역은 전년(61억700만달러)에 비해 2.9% 가량 늘어난 62억8천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으로 만성 적자 지역인 중동은 적자 규모가 전년(182억600만달러)보다10.8% 가량 줄어든 162억4천8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